국민연금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노후를 대비하기가 쉽지 않죠, 오늘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퇴직연금이란?
퇴직연금제도란 근로자의 노후 대비를 위해 근로자 재직 기간 중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이 적립금을 회사(DB) 또는 근로자(DC)가 운용하다가 55세 이후에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란, 퇴직연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DC형과 IRP(개인퇴직연금계좌)를 갖고 있는 가입자가 아무런 투자 지시를 안 할 때 디폴트(기본값)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투자 방법을 지정해 두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사전지정운용제도‘인데요, 이미 미국과 호주, 영국 등 연금 수익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도 23년 7월 12일부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설정이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안 하면?
디폴트옵션을 설정해 두지 않으면, 퇴직금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집니다.
디폴트옵션 제도 도업 전에는 퇴직금을 보통 예·적금으로 굴려 만기가 되었을 때 다시 재예치가 되어 금리에 따른 이자를 받았는데요,
디폴트옵션이 도입된 후에는 가입자가 디폴트옵션을 지정하지 않는다면 예금이 만기가 된 경우, 현금성 자산으로 남게 됩니다.
현금성 자산으로만 두면 인플레이션에 의해 미래 가치가 낮아져 손해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디폴트옵션을 지정하여 인플레이션보다 수익 내시기를 바랍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은 2023년 평균 10%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설정 방법
디폴트옵션을 설정하기 위해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는 없으며,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설정 가능하니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설정하시면 됩니다.
우선 퇴직연금이 가입되어 있는 금융사 사이트에 접속하여 설정하거나, 구체적인 방법은 해당 금융사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Tip. 디폴트 옵션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퇴직연금계좌(IRP)에 적용됩니다. 가입자 중 확정급여형(DB) 상품에 가입한 분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DB형은 퇴직금을 회사가 퇴직금을 운용하고 후에 받을 퇴직금은 정해져 있는 방식입니다.
※ 퇴직연금도 예금자 보호가 되나요?
퇴직연금의 예금자보호한도는 다른 금융상품과 별개로 각각 5천만원까지 됩니다.
단, 예금자 보호가 되는 상품에 한하며 퇴직연금을 펀드 등에 투자한다면 이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디폴트옵션 종류
디폴트옵션을 지정하기 위해선 금융사(은행, 증권사 등)가 투자위험 등급에 따라 만든 7~10개 운용 방식 중 하나를 고르면 되는데요,
각 금융사가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상품 중 1회, 1개 상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상품은 고용노동부에 승인된 상품만 안내되게 됩니다.
투자위험 등급은 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 총 4단계로 나뉘어 있는데요,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ㄱ 은행의 경우 각 포트폴리오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초저위험 포트폴리오 : 정기 예금 100%
- 저위험 포트폴리오 : 정기 예금 70%, 펀드 30%
- 중위험 포트폴리오 : 정기 예금 30%, 펀드 70%
- 고위험 포트폴리오 : 펀드 100% 구성
디폴트옵션은 언제든 다른 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매수한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이를 전부 매도한 후에만 다른 상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변경 시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되어 이자 손실이 있을 수 있으므로, 디폴트옵션 지정과 변경에 신중해야 합니다.
금융사가 상품 라인업을 변경하고자 할 때는, 고용노동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변경 시점에 가입자에게 변경 내용을 통지해야 합니다.
가입자에게 통지한 후 가입자가 다른 운용 방법을 선택하지 않으면, 금융사는 변경 승인을 받은 날의 14일 이후부터 가입자의 적립금을 변경된 디폴트옵션으로 운용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노후 대비를 위한 제도이니만큼 꼼꼼히 확인하시어 설레는 노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